눈덩이처럼 커가던 여행수지 적자도 줄고 있어 경상수지 적자도 좀 나아지는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무역수지와 여행수지가 계속 적자를 기록해 걱정이 많았는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불안한 대외 환경속에서 그마나 국제수지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식경제부 조사결과 지난달 무역수지는 6억7천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12월부터 넉달째 적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수출은 362억달러, 수입은 368억7천만 달러로 모두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고유가로 원유 도입물량이 줄면서 수입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따라 1월에 37억9천만 달러에 달했던 무역수지 적자폭도 지난달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달에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지식경제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커가던 여행수지 적자도 지난해 11월부터 넉달 연속 줄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지난 2월 여행수지 적자는 10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여행수지 적자가 넉 달 연속 준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0년만입니다.
해외여행경비 지출이 한 자릿수 증가로 둔화된데다, 유학 연수비 지출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율이 1000원대에 육박하면서 해외 여행과 유학 송금에 따른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무역수지와 여행수지의 적자폭이 줄고 있는 것은 고유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지식경제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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