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흘에 걸친 전수조사 결과 모두 49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17곳이 또 늘어난 건데, 재조사에서 부적합으로 결과가 뒤바뀐 농장도 두 곳이나 됐습니다.
첫 소식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앍 낳는 닭 800만 마리를 키우며 국내 계란의 10%를 생산하는 경기 포천시.
청정 지역을 유지하던 이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든 계란이 두 개 농장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포천 농장 관계자
- "살충제 관련해 추가로 나왔나요?"
- "네. 검사 기간 아직 안 끝났고 출입 못해요."
정부는 사흘에 걸쳐 1,239곳의 계란 농장을 전수 조사한 결과 49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만에 17곳이 추가된 겁니다.
충남 논산시에선 계란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원예용 살충제 성분인 '피리다벤'이 새롭게 나왔고.
판매시설에서 수거한 계란에서도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이 한 곳에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금번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의 산란계 노계(알 낳는 늙은 닭)에 대해서도 앞으로 철저하게 추적 조사해 문제가 있을 경우 회수·폐기 조치하겠습니다."
정부는 부실 조사 의혹이 제기된 121개 농장을 재조사한 결과, 2개 농장에서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