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약 1조원의 육박하는 벤처투자가 이뤄지면서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일 발표한 '2017년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는 9926억원으로 전년 동기(9750억) 대비 1.8% 증가했다. 투자 기업은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77.3%를 차지했다. 특히 투자 기업의 절반가량인 49.4%는 설립 3년 미만의 창업초기기업이었다. 이들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6626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21%), 전기·기계·장비(12%)의 투자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화학·소재(6%), 바이오·의료(15.5%), 게임(6.3%)의 투자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올 상반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1조4163억원(56개)으로 전년 동기(1조 7530억원) 대비 19.2%(3367억 원) 감소했다. 이는 추가경정예산 집행 소식이 전해진 후 벤처캐피탈업계가 펀드 결성을 보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처펀드 규모가 감소하면서 민간이 출자한 규모도 감소했으나 민간 출자자 수는 같은 기간 210개에서 253개로 20.5% 급증했다. 상반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창업투자회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 530억원을 집행했다. 가장 큰 펀드를 결성한 회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 121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박용순
[진영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