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최신예 무기들을 연이어 공개했습니다.
주변국들을 향한 무력 시위이자 군사대국화의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중국은 주변 정세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입니다.
사거리가 3,500km에 달하는데, 미국의 전략기지인 괌을 타격할 수 있어 이른바 '괌 킬러'로 불립니다.
이 밖에도 중국이 자랑하는 최신형 전략폭격기 훙-6K도 모습을 드러냈고.
핵탄두와 일반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둥펑 31-AG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군 체제 개편을 마무리하고, 군사대국으로서의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일본과의 남중국해 대립, 한반도 문제 등 각종 외교·안보 현안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섣부른 군사 옵션이 중국의 허가 없이는 안 된다는 자신들의 위력을 과시함으로써 억제하려는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중국 국방부는 연간 훈련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주변 정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열병식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아 실전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며, 시진핑 주석의 국방 개혁 성과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