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요리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1마리에 1만 원이 넘을 정도로 비싸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올해 대풍이 들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워 먹고 조림도 해 먹고.
남녀노소 좋아하는 대표적인 식재료지만, 금갈치라 불릴 정도로 비싼 몸값 탓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손명석 / 서울 후암동
- "모르겠어요. 요즘은 (갈치를) 안 먹는 것 같은데요. 맛있는 생선이죠."
그런 갈치가 국민 생선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대형마트 생선 매장에 평소에 보기 어려운 갈치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20년 만에 대풍을 맞은 제주산 갈치입니다.
가격도 착해 갈치 대자 3마리가 13,200원.
한 마리에 4,400원꼴로, 예년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갈치 값이 이렇게 내려간 건 지난달 어획량이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
때 이른 더위에 수온이 높아지고 멸치 등 먹잇감까지 늘면서, 제주 바다에 갈치떼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석현 / 이마트 생선 매장 담당
- "예전에는 (갈치가) 1박스 들어올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하루에 20박스, 많게는 80박스씩 들어오니까…."
정부는 모처럼 풍년이 든 갈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수협·유통업체들과 함께 대대적인 특판 행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