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코나 [사진 제공 = 현대차] |
현대차는 이날 서울 본사에서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 2분기(4~6월)에 자동차 110만8089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24조3080억원, 영업이익은 1조3445억원, 당기순이익은 9136억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8.2%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 실적은 ▲판매 219만7689대 ▲매출액 47조6740억원(자동차 37조101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639억 원) ▲영업이익 2조5952억원 ▲경상이익 2조9220억원 ▲당기순이익 2조31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비록 예기치 않은 대외변수로 인해 중국시장 판매가 부진했다"면서도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신흥시장에서 크레타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상승,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해 "최근 선보인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나, G70 등이 새로운 차급에서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상반기(1~6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 7689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6052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34만4130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시장 판매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한 185만3559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47조67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높아진 81.1%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글로벌시장에서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6조4249억 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한 2조595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5.4%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에 따른 북경현대 실적 둔화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한 2조922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34.3% 감소한 2조3193억원으로 나왔다.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저성장 기조, 업체 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공급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면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선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에 신규모델을 추가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소형 SUV 코나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시장 성장이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아울러 현대차는 선순환형 동반성장 전략을 통해 상생협력 문화 정착도 정착시킬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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