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시스 FPSO`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서 출항

대우조선해양이 약 3조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및 하역 설비(FPSO)를 정상적으로 출항시키며 올해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일본 인펙스(Inpex)사로부터 수주한 '익시스(Ichthys)FPSO'가 5년간의 건조공정을 마치고 출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4기의 해양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오는 10월 드릴십 1척을 정상적으로 인도하면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를 마무리하게 된다. 향후 생산일정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시스FPSO는 길이 336m, 폭 59m, 무게 약 15만t 규모로 최대 120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초경질유로 등유, 프로판, 부탄, 나프타 등을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됨)를 저장할 수 있다. 하루 최대 8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와 260만㎥의 천연가스 생산도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거의 모든 작업을 조선소에서 마무리해 현지작업을 제로화 했다"며 "올해 계획된 해양플랜트 인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