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에프앤가이드] |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시장 추정치는 매출 6조7996억원, 영업이익 2조9715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5%와 556.1%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지난 3월 말 기준 2조3400억원에 머물렀지만 1분기 실적이 발표된 4월 2조7662억원으로 올라, 현재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23곳 중 14곳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3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기존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올해 1분기 2조4676억원과 비교하면 시장 추정치는 20.4%가량 높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3조3499억원과 3조2729억원에 달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1조97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5.5% 늘어날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의 "최근 발생했던 이노테라(Inotera·마이크론의 자회사)의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업계 내 D램의 재고가 더욱 낮아져 3분기 D램 가격의 상승 폭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된다"며 "낸드 역시 신규 3D 낸드의 수율 부진으로 인해 예상 대비 양호한 수급과 가격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D램 2위(27.9%), 낸드 플래시 4위(11.4%)다. D램은 10나노급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며, 72단 3D 낸드 플래시를 이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 채용량 확대는 물론, IT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확충으로 인해 서버용 제품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낸드 플래시 역량 확보에 적극적이다.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도시바의 합작사 웨스턴디지털(WD)의 반발과 일본 내 기술 유출 우려 증폭 등으로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오는 2019년이면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오는 2019년부터 반도체 시장이 D램을 중심으로 역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주도 업체들이 수익의 상당부분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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