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장마철 효자 가전으로 꼽히는 제습기와 의류건조기 판매가 늘고있다.
19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7월4일~17일) 제습기와 의류건조기의 매출은 직전 2주 (6월2일~7월3일)보다 각각 200%, 55% 급증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습도를 낮춰주는 제습기와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의류건조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달 평균 습도는 56.6%였지만 지난 7월 10일 기준 81.4%로 증가했다.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모든 날이 습도 60%를 넘었고, 최고 습도는 96.5%에 달했다.
습기를 제때 제거하지 못하고 눅눅한 상태가 지속되면 벽지 등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곰팡이는 습도가 60% 이상일 때 쉽게 자라기 때문이다. 제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면 실내 공기를 쾌적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습도가 높으면 빨래를 말리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다 마른 뒤에도 퀴퀴한 냄새가 남아있을 수 있다. 빨래를 널어 놓는 대신 의류건조기를 이용하면 빨래를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
주범돈 롯데하이마트 압구정점장은 "최근 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제습기와 의류건조기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과 더불어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무더위를 맞아 활발한 '날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동일 모델의 제습기를 2대 이상 구매하면 구매 대수에 따라 하이마트포인트를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준다. 또 오는 31일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최대 5만캐시백을 주고, 의류건조기와 세트구성된 상품을 구매하면 세트상품에 따라 최대 70만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밖에
[박은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