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최종구 후보자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취약 계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27.9%인 대부업 최고금리도 24%로 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는 도덕성과 자질 문제보다는 정책 질의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가계부채와 관련해 최 후보자는 1천400조 원에 달하는 빚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후보자
-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금융위가 할 일은 증가 속도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계 빚에 허덕이는 취약 계층을 위해 3년 임기 안에 27.9%인 법정 최고 금리를 24%까지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후보자
- "영세 차주들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려야 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금융위원장 임기 내에 24%까지 인하하시겠습니까?) 예, 그 정도는 해야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나쁜짓은 금융위가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먹는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은연 중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후보자
- "나쁜 짓으로 평가받을만한 일은 없었다고 알고 있고, 김상조 위원장도 나중에 본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또 K뱅크 특혜 인가와 업무추진비 의혹 등이 제기됐지만, 정무위는 별다른 이견 없이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