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임원·부서장, "中 매각 안돼" 자구책 논의에 머리 맞대

금호타이어 임원·부서장, "中 매각 안돼" 자구책 논의에 머리 맞대



금호타이어는 임원들과 부서장들이 매각 위기에 놓인 회사의 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회생을 위한 노력으로 자력으로 다시 일어날 것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한섭 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임원·팀장·내수 지점장 등 168명은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전략경영세미나를 열고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를 다시 한 번 결의하고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했습니다.

이들은 RE영업, OE영업, 기술그룹, 경영관리그룹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된 세미나에서 △판매 증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수익성 위주 신제품 개발 등 자구 노력을 통해 향후 2년 내 영업이익률 10% 를 달성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또한 원가 절감과 품질 개선 활동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호 경영기획본부 본부장은 “뼈를 깎는 심정과 노력으로 회사를 정상화 시킬 것”이라며 “올해 미국 조지아 공장과 중국 남경 공장이 정상화되고 오늘 수립한 과제들을 실천하면 금호타이어는 자력으로 다시 우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3일에도 금호타이어 임원진과 일반직·현장관리직·연구직 사원들이 해외 부실매각 반대를 결의한 바 있고 전 임원들은 "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총사퇴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