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13일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린 2.8%로 예측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1.9%)와 동일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4월 전망치와 동일한 2.9%로 제시했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의 이유로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마이너스(-2.3%)에서 올해 9.5%로 반등했다. 상품수출 증가율은 3.5%로 작년보다 1.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소비도 소비심리 호조, 임금소득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2.2%로 작년(2.5%)보다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7년 중 1.9%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취업자 수는 36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업률은 3.8%, 고용률은 60.8%로 각각 예측됐다.
금년중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수출기여도가 소폭 상승하고 내수기여도는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올해 순성장 기여도는 내수가 2.2%포인트 수출이 0.6%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향후 성장경로에 대해서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있다고 평가했다. 상방 리스크로는 신정부의 경제대책, 글로벌경기 및 IT업황 호전에 따른 수출 및 설비투자 개선세 확대, 사드관련 갈등 완화에 따른 무
사드관련 무역제한조치 및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교역여건 악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따른 경지 심리 위축 등은 하방리스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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