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SK텔레콤] |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은 가상화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범용 서버와 소프트웨어 자원을 서비스에 따라 배분·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동통신사들은 여러 제조사의 통신 장비를 도입해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게 일반적이다. SK텔레콤의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 'T-MANO'는 장비 제조사에 관계 없이 네트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상화는 트래픽 발생량에 따라 지역별 용량 할당을 조정하는 등 필요한 자원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서비스 장애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신규 장비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인다.
T-MANO는 국제 표준 기구 ETSI(European Telecommunications Standard Institute)의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가상화 관리 플랫폼 전반을 국제 표준에 기반해 개발한 통신사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신규 교환기 장비의 80%를 가상화 장비로 도입하고 점차 그 비중을 확대해 2019년 이후 도입하는 교환기 장비는 100% 가상화 장비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연내 IP 전송 장비를 시작으로 향후 주요 LTE 장비에 가상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T-MANO의 연동 규격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도 보다 쉽게 가상화 장비를 개발할 수 있어 가상화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