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병에 걸리기 쉽다는 걸 미리 알면 그만큼 더 주의할 수 있겠죠.
'건강한 인생,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오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암&건강 박람회가 열립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51살 최완우 씨는 지난해 의사의 추천으로 유전자 분석을 받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남들보다 2.3배 높게 나왔고, 대장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8개나 뗐습니다.
▶ 인터뷰 : 최완우 / 대장암 위험인자 보유자
- "오래 진행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이기 때문에 잘 떼어냈다고 하더라고요."
질병의 유전적 요인은 많게는 30%에 달하는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과 내과질환을 포함해 모두 96가지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직 / 유전자 검사 전문가
- "아버지 거 하나, 어머니 거 하나, 나쁜 돌연변이가 만나면 자식들은 질병에 걸릴 위험도가 훨씬 높은 거죠. 유전적인 질병의 소인을 알게 되면 통제가 적어도 환경적인 요인에서는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72만 명으로 건망증으로 착각해 자각하기 어려운데, 박람회에는 치매 자가 진단 앱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김준영 / 치매 검사 서비스업체 대표
- "치매 검사를 해보면 치매인지 자각을 못 하는 분들이 워낙 많더라고요. 숨겨진 치매 환자도 17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아직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치매를 이렇게 인지 훈련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MBN 암&건강 박람회에서는 건강검진부터 다양한 운동강좌, 먹을거리까지 100세 시대 건강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