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한국테크놀로지(대표 김용빈)가 '신재생 하이브리드 석탄 고품위화 기술'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6일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중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이 효율 증대와 미세먼지 저감에 부합하는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발전사들과 5000톤 규모의 석탄고품위화 설비, 인도네시아와 태국 일대에 1만톤 규모에 달하는 석탄고품위화 설비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2400톤 규모 과열·재열증기 방식 석탄건조설비를 인천 영흥도의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 설치한 바 있다. 석탄건조설비는 저렴하지만 수분 함유량이 높아 석탄화력발전용도로 부적합한 저품위 석탄을 건조시켜 발전에 적합한 석탄으로 만드는 설비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석탄에 과열 증기를 직접 분사하는 시스템과 배출 증기를 재가열하는 순환체계를 결합한 과열·재열증기 방식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석탄 고품위화 기술와 연계한 '주머니식 친환경 석탄 이송 컨베이어 시스템' 기술로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발생시키는 비산먼지는 석탄을 발전설비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최근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도 지목되면서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4일 한국남동발전과 36억5000만 규모의 '서스펜디드 컨베이어' 방식의 친환경 석탄 이송 컨베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저장된 석탄을 컨베이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를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원자력발전소 해체에 관한 솔루션도 개발 중에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2015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부피 감량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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