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에 위치한 예스24 중고서점 |
예스24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모바일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0년 3월 서점 최초로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102%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웹 매출 대비 모바일 매출액 비중은 32%로 2014년 15%, 2015년 23%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예스24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Kpay, PAYCO, 시럽페이, Toss 등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큰 폭의 모바일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예스24 도서 앱(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도 637만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예스24의 기록적인 매출 신장 배경에는 인프라 투자가 있었다. 파주와 대구 등 국내 서점으로는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통해 업계 최초로 지난해 3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 당일 배송 가능 시간을 1시간씩 연장했다.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주문한 고객의 경우 오후 3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예스24 파주와 대구 물류센터는 일평균 3만~5만건의 주문 처리가 가능하며 수도권, 경기 북부, 남부권역까지 업계 최고의 배송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서점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예스24는 지난해 4월 강남 중고서점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목동점을 오픈해 온·오프라인 도서 유통 시장 전반에 걸쳐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올해 3월에는 '예스24 부산서면점'을 오픈해 해당 지역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서비스 제공과 독서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예스24가 여는 작가-독자와의 만남 행사는 지난해에만 600여 건에 달했다. 강연회, 북콘서트, 티타임, 원데이 클래스, 트래킹, 현장 답사 등 이벤트의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를 포함해 5명 이내 인원이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는 경우도 있고 작가를 만나기 위해 450여 명의 독자가 한자리에 모이기도 한다. 독자들에게는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책을 더욱 가까이 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작가와 출판사는 직접 수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또 2003년 이후 해마다 실시하는 '올해의 책' 선정 투표를 통해 독자와 함께 한 해 가장 사랑을 받은 책을 선정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예스24는 도서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매월 할인 혜택과 사은품 등 강력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라인프렌즈, 바바파파 등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희소가치와 실용성 있는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예스24는 전자책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서비스 개선을 진행하며 독서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더 편리해진 사용자환경(UI) 및 기능으로 새로워진 4세대 전자책 앱 출시와 더불어 '읽고 듣는 책'을 위해 텍스트를 읽어주는 기능(TTS)을 새롭게 탑재했다.
올해 3월부터는 초·중·고 교내 독서활동 장려를 위해 '책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도서 기부 캠페인으로 예스24 회원의 독서 응원 메시지와 도서 기부금을 모아 연간 400여 개 학교에 2만여 권의 책을 증정한다. 이벤트 오픈 일주일 만에 1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참여해 응원 열기를 보여준 바 있으며 현재까지 1만1000여 개 학교가 응원받고 있다.
예스24는 도서 이외에도 공연·영화·음반·DVD·기프트 분야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예스24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113% 이상 증가해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2015년 SM엔터테인먼트 콘서트 단독 판매 계약을 성사시키며 엑소, 샤이니 등 단독 대형 콘서트를 유치한 바 있으며 영화 사업 역시 최근 SK T멤버십 영화 예매 서비스를 신규 론칭하는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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