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한세실업 니카라과 법인은 니카라과 니키노모시에 위치한 마리아 아욱실리아도라초등학교의 운동장 준공식을 열었다. 한세실업의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대한 니카라과 교육청의 공로 감사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
베트남 정부에서도 한세실업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물론 섬유업계에서는 사회책임경영이라는 전략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이자 가장 규모가 큰 섬유업체로 베트남에 진출한 섬유업체의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5월 '1만권의 책-수백만의 사랑' 도서 기증식이 호찌민시에서 열렸다.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한 장학금 지원 활동 연장선으로, 현지 학생들에게 책을 통한 배움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와 방송국, 신문사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한세실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세실업은 '1만권의 책-수백만의 사랑' 도서 기증 행사를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2010년 시작된 대학생 봉사단은 매년 한국 대학생 20여 명을 선발해 베트남에 파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국제적인 감각과 봉사 정신, 리더십을 갖춘 대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낙후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양국 간 문화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또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지 정부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한세베트남만의 '에코 프렌들리' 정책은 환경보호는 물론 작업 조건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지역 환경 개발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한세실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고 있다. 한세실업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베트남 및 해외 현지 법인에서는 '가장 일하고 싶은 가족 친화 기업(Great Work Place)'으로 불리고 있다. 기업 비전을 현지 직원들과 공유한다는 경영 전략을 중심으로 현지 주민과 융합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대 매출액을 차지하는 베트남도 마찬가지다. 베트남 내 한국 직원들은 생산직 직원들과 함께 현지인의 각종 경조사 참석은 물론 모임 등 화합을 도모한다. 2010년부터는 현지에서 근무하는 우수 직원을 선발해 한국 본사에서 근무하는 순환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매년 11월에는 호찌민에서 한세실업 임직원과 가족 약 3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체육대회를 개최해 단합과 노사 화합을 위해 벌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축구 대회,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이 장장 5시간 동안 이어지는 베트남 체육대회는 베트남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끄는 연례 행사다.
2013년 12월 베트남 현지법인 '한세베트남'이 호찌민에서 열린 '베트남 사회책임경영(CSR) 우수기업 선정'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2014년 1월에는 글로벌 의류 브랜드 갭(GAP)이 주최한 '제1회 갭 우븐 글로벌 파트너십 데이'에서 사회적 책임경영 최우수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사회적 책임에 공헌한 전 세계 89개 파트너사 중 최고점을 받은 기업에 증정된다. 한세실업은 투명 경영을 기본으로 지속 관리가 가능한 CSR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와 환경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느끼고 비정부기구(NGO)로 각국 노동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해 활동인 '베러 워크 프로그램(Better Work Program)'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책임경영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더불어 한세실업의 니카라과 법인도 안정적인 고용 창출과 원활한 노사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3월 9일 니카라과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베트남은 물론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니카라과 지역에서도 장학 제도부터 도서와 의류 기증까지 다양한 국제 사회의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세실업 니카라과 법인은 지난 3월 현지 교육환경 개선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니카라과 교육청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한세실업은 수업 중 아이들이 다치거나 비가 오면 체육 수업을 진행할 수 없었던 현지 마리아 아욱실리아도라초등학교의 운동장 개선 공사를 진행해 현지 학생과 교사가 더욱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15년에는 공장 내 모유 수유실을 설치하고 모유 수유 교육을 하는 등 여성 근로자를 위한 근로 환경 개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니카라과 노동부 장관에게서 공로패를 받은 바 있다. 수유실은 9개로 분리된 개인 수유 공간과 수유에 필요한 유축기·보관병 등 물품, 냉장보관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유실을 처음 이용하는 직원을 위해 유니세프와 함께 모유 수유의 장점과 올바른 수유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이뤄진다.
한편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나눔 바자회·사내 밴드 동호회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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