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보존 치료를 받은 젊은 여성은 X-레이 외에 초음파, MRI 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재발과 이차암 발견에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문우경(조나리야, 한원식) 교수팀은 서울대·삼성서울·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10~16년 보존수술 당시 50세 이하 754명 여성을 대상으로 3년간 X-레이, 유방초음파, MRI를 모두 시행하고 각 검사의 정확도를 조직 검사와 1년간 추적 비교한 결과, X-레이에 비해 유방초음파나 MRI를 추가한 경우 유방암 발견율이 월등하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문 교수팀에 따르면, 검사 결과는 △X-레이 53% △X-레이+초음파 82% △X-레이+MRI 100%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발견된 암은 모두 0기 또는 1기인 초기암이었다. 특히 수술 후 정기검진 사이 기간에 환자 스스로 촉진 등을 통한 암 발견 경우가 미국에서 0.75%였으나 이번 국내 연구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이러한 초음파나 MRI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거의 완전하게 재발과 이차암을 찾아낸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절제술을 시도했지만 방사선 치료술의 발달로 보존치료 환자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유방암 환자 약 2만명이 발생하며 이중 약 60%가 보존치료를 선택하고 있다.
유방보존치료 후 표준 검사법은 단독 X-레이 촬영이지만 50세 미만 여성은 유방조직 밀도가 높아 검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술과 방사선 치료에 의한 변화로 재발과 이차암 진단이 쉽지 않다.
문우경 교수는 "유방암 치료성적이 향상되면서 유방암 생존자 수가 매년 증가해 이차암 검진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라
이 연구는 서울대병원 교수가 공동 제1저자, 문우경 교수가 책임저자로 미국의사협회지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온라인판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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