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지난달 출시 후 12일만인 지난 2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었다. 현재 리니즈M은 일평균 매출액 약 90억원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출시 첫날 107억원 매출을 올렸고 지난 1일에는 일매출 13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며 "이 역시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만 550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서비스 직후에도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2일 기준 누적가입자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 측은 "최고 일간 이용자 수는 출시 당일인 6월 21일 기록한 210만 명이었다"며 "출시 이후 평균 150만명의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리니지M의 이같은 흥행에 대해 "PC온라인 게임 전설로 불리는 '리니지'를 원작으로 한 만큼 리니지에 향수를 갖고 있는 '린저씨(리니지+아저씨)' 이용자층을 제대로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30~40대층이 리니지M을 즐기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리니지M 출시 첫날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30대 이용자가 전체의 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22%
앞서 지난해 12월 나온 리니지2 레볼루션도 첫 한 달 동안 매출 206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리니지M처럼 PC온라인 리니지 시리즈를 모바일로 바꾼 게임인데, 역시 3040세대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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