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그룹 회장(좌)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새롭게 선보인 메디힐 빌딩 |
29일 메디힐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권오섭 엘엔피코스메틱 회장은 " '일하기 좋은 회사',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10위권에 메디힐 이름을 올리겠다"면서 내실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비전선포식'을 연 엘앤피코스메틱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신사옥 '메디힐빌딩'을 공개하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직원 고용·복지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다. 회사는 ▲ 정직원 고용률 100% 외에도 ▲ 매월 30만원씩 월세 지원금 지급▲ 임직원이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50% 지원 ▲ 오후 6시 칼퇴근 보장제 ▲ 화장품 보조 지급 등 다양한 사내 정책을 실현 중이다.
직원들의 근무 행복 지수가 곧 브랜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권 회장의 경영 신념이 반영된 셈이다.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권 회장은 "소신 경영 철학에 따라 면세점 스태프들을 비롯한 사내카페테리아에서의 바리스타나 리셉션 관리인, 지하 휘트니스 시설 트레이너, 건물 청소노동자 등 모두가 100% 정규직"이라며 "회사가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그 성장의 과실을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엘앤피코스메틱 신사옥은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다. 지하에 특급호텔 피트니스센터 수준의 운동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별도의 GX룸에서 스트레칭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실내 농구 연습장, 골프 타격 연습장, 사우나 및 수면실 등 외국계 기업에서 볼 수 있는 복지 시설을 갖췄다.
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경영지원 IR팀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자유롭게 이용을 권장하는 '탄력근무제(Flexible working)' 덕분에 매주 2~3회, 15분가량 이 곳에 내려와 운동과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면서 "오히려 근무 집중도도 향상돼 일의 능률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엘엔피코스메틱은 지난 2012년엔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메디힐'을 선보이며 마스크팩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이끈 업계 선두주자다. 출범 초기 75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하며 5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량만 해도 9억 장(지난달 기준)이 넘는다.
권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팩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2025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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