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발표 후 첫 주말을 맞은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추가 규제가 나오기 전에 미리 아파트를 잡아두겠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판교신도시에서 4년여 만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아침 7시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견본주택은 개장 30분 만에 가득 찼고, 하루 동안 약 2만 명이 몰린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오랜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에, 판교 지역은 이번 전매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견본주택 방문객
- "실수요든 투자목적이든 관심 있어 왔는데 서울보다 여기는 전매제한이 길지 않아서 보러왔어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방문객들은 앞으로 예상되는 추가 규제와 함께 중도금이나 잔금 대출이 가능한지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신규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 여가 지난 지금 규제대상이든 비규제대상이든 서울과 수도권 분양시장엔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서울에선 대형건설사 또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알짜 입지의 분양 물량이 1만 호 정도 쏟아질 예정입니다. (추가)대책 발표 이후에 이런 가수요까지 다 잡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아파트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청약 열기는 당분간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