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 전문기업 미래엔(대표 김영진)이 모바일 라이프와 스낵컬쳐(Snack Culture)에 익숙한 독자들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출판 업계 최초로 웹 드라마 제작업체 '컨버전스티비'에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엔은 모바일에 익숙해진 독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 변화와 웹 드라마, 예능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시장의 성장세 등에 주목해 '컨버전스티비' 투자를 결정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존 출판 사업 모델의 확장과 출판-미디어가 결합된 형태의 차별화된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컨버전스티비'는 2013년 국내 최초의 웹 드라마 '러브 인 메모리'를 비롯해 '수사관 앨리스', '109별일다있네' 등 국내 최다 웹드라마 제작 업체다. 지상파 출신 전문 PD들로 구성돼 뛰어난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배급까지 한 번에 가능한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엔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웹 드라마의 '스토리 뱅크' 역할을 담당한다. 다양한 소재를 발굴해 자사의 인기 도서 콘텐츠를 활용한 웹 드라마 제작에도 나선다. 대중에게 검증 받은 탄탄한 원작을 토대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의 제작으로 독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미래엔은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투니버스(Tooniverse) 채널을 통해 과학 학습만화 '내일은 실험왕'을 어린이 드라마로 제작?방영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동 시간대 평균 시청률 1위로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시청했을 정도다. 이 같은 베스트셀러를 바
향후 미래엔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웹 콘텐츠 제작과 지원을 통해 출판-미디어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수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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