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수 중한자동차 대표 |
이강수 중한자동차 대표(사진)는 10일 기자와 만나 "1600만~1800만원대 소형 SU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중한자동차는 중국 북기은상기차의 수입사로 올해 초 중형 SUV 켄보600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판매가격 1999만~2099만원의 켄보600은 지난 1월 중순에 출시돼 한 달 만에 초도 물량 120대가 완판됐다. 또 4~5월 중 국내 추가 반입 예정인 200대 중 75%에 해당하는 150대가 이미 추가 계약된 상태다.
켄보300 또는 켄보400으로 명명될 중한차 소형 SUV는 경쟁 회사 모델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이 대표는 "티볼리, 니로, QM3 등 국산 소형 SUV 최상위 모델들은 풀옵션 기준으로 2500만원 이상"이라며 "우리 차량은 1600만원 짜리 모델에 국산차 옵션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아차 모닝 최고 사양 가격이 풀옵션 기준으로 1700만원"이라며 "경차보다 싼 값에 소형 SUV를 탈 수 있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중한차는 CK미니트럭을 앞세워 상용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국산 경쟁 모델에는 없는 안전 사양과 저렴한 가격이 인기 비결. 이 대표는 "현대차 포터에는 없는 운전석·동승석 에어백이 CK미니트럭에는 있다"며 "한국GM 라보에는 없는 ABS 시스템, 급제동 경보시스템, 후진 경고음 등 안전사양도 모두 갖췄다"고 비교했다. CK미니트럭은 적재중량(800kg) 면에서 포터(1000kg)과 라보(550kg)의 중앙에 있다. 하지만 판
이 대표의 목표는 중국차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다. 그는 "중국차가 한국에 안착해서 우리나라 자동차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며 "올해 '켄보600' 1500대, 상용차 1500대를 합쳐 총 3000대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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