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한 해 동안 마이너스를 이어갔던 수출이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이번에는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증가한 489억 달러.
지난해 11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률입니다.
한국 수출 증가를 주도한 건 베트남과 아세안, 인도 등 신흥국인데, 특히 눈에 띄는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입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반한 감정은 극에 달한 상황이지만, 수출 지표는 정반대입니다.
화장품을 비롯해 반도체와 일반기계 등의 수출 증가로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2.1%,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지난달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선언했고,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지금부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