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항에 도착한 반잠수선에서는 세월호에서 나온 펄 제거 작업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오전에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현장을 방문했는데, 유가족 면담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목포 신항에 정주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지금 작업이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철조망 너머로 세월호가 보이는 목포 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반잠수선 위에서는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제거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펄을 제거해야 세월호 밑부분으로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 10여 명의 작업자가 손과 삽으로 펄을 퍼내고 있고, 혹시 유해가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과수 직원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1일) 오전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목포 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을 만났고,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빠른 수색 작업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안산에서 내려온 유가족 60여 명도 황 대행에 대한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유가족들은 "같은 가족을 차별하지 말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양추진단은 오는 4일 밤까지 육지로 이송할 준비를 모두 마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는 내일(2일) 아침부터 미수습자를 찾는 수중 수색이 재개됩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