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협력사 임직원 상여금까지 챙겨…10억 쾌척

SK이노베이션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해 정기보수에 참여한 협력회사들에 10억원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상여금까지 챙겼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울산공장에서 '2016년 정기보수 성공적 완수 기념 및 2017년 안전서약식'을 열고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들에 약 10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이양수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총괄, 이정묵 울산공장 노조위원장, 제이콘·동일산업·국제플랜트 등 협력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의 전체 21개 공정 중 13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진행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정기보수와 공정개선작업으로 울산공장의 생산성과 설비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은 협력회사들의 안전·품질 관리와 기술 역량 덕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번 격려금 전달은 SK이노베이션의 성장에 기여한 협력회사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전달한 격려금은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 설 명절 상여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격려금은 SK이노베이션이 정기보수를 끝낸 뒤 협력회사에 감사 표시를 한 것 중 최대 규모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회사의 성장에 묵묵히 기여하고 있는 협력회사 구성원들에게 실질적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합심해 협력회사의 질적·양적 만족을 위해 상생의 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평소에도 협력회사들에 공사대금의 50%를 사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공사가 끝난 뒤 일주일 안에 잔액을 지급하고 있다. 또 협력회사 CEO들의 경영 역량 제고를 위한 세미나, 협력회사 채용박람회, 관리감독자 안전교육 등을 통해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해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