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취임과 함께 트럼프노믹스로 불리는 보호무역주의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미 멕시코와 독일 자동차 업체를 몰아세웠던 트럼프가 우리 기업으로 칼날의 방향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을 거쳐 가는 대형 선박 안으로 자동차를 한 대 한 대 실어 나릅니다.
이 업체가 수출하는 자동차 10대 중 2대는 이렇게 미국으로 향합니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미국은 대표적인 수출 효자국입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우리나라는 지난해 260만대를 수출했는데, 이 중 35%가 미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평소 보호 무역을 외치던 트럼프가 실제로 독일 BMW사를 향해 3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당장, 현대차그룹이 31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밝혔고, 삼성과 LG 역시 미국 본토에 공장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평소 주장한 것처럼 한미 FTA 재협상까지 나설 경우 향후 5년간 손실은 30조 원, 일자리는 24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력본부장
- "가장 큰 리스크가 보호무역주의와 반덤핑 과세입니다. 특히 미국 내 공장이 없는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중간 무역 전쟁이 격화돼 양국이 보복 관세를 높일 경우, 대중·대미 수출이 절대적인 우리나라가 가운데서 새우등이 터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