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등 미용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 10명중 3명은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성형 후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멍·붓기 등이었다.
혜전대 보건의료정보 이지미 교수·성신여대 메이크업디자인학과 김주덕 교수는 2014년 9∼10월 전국 20세이상 성형수술을 경험한 여성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용성형 후 부작용을 경험한 여성이 전체의 29.9%였고, 30대(35.1%), 대졸 이상(33.3%). 판매 서비스직·자영업 종사 여성(38.1%)에서 부작용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대생의 성형 후 부작용 경험률은 14%에 그쳤다.
이 연구결과(여성들의 미용성형에 대한 실태와 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한국미용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16일 밝혔다.
이지미 교수는 논문에서 "판매서비스직·자영업 여성은 다른 직업 여성에 비해 많은 사람을 만난다"며 "평소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큰 이 직업군에서 미용성형과 부작용 경험률이 더 높았다"고 풀이했다. 미용성형 후 부작용으론 멍·붓기 등이 39.3%로 가장 많았다. 색소 침착·색소탈색소반 13.8%, 얼굴 비대칭 11%, 기타 9.6%, 염증·괴사·붉은 자국·홍조 9%, 파인 흉터 8.3% 순이었다.
이 교수는 "성형 후 부작용 해결법으로 '그대로 뒀다'는 여성이 42.5%로 가장 많았다"며 "이는 멍·붓기 등 가벼운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용성형을 하게 된 이유로는 '외모에 만족하지 못해서'(59%)가 가장 많았다. '피부 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20.1%였다. 다음은 '주위의 권유로'(7%), '다른 사람도 다 하니까'(4.7%), '특별한 행사를 앞두고'(3.7%) 순이었다.
우리나라 여성이 미용성형을 주로 받은 부위도 조사됐다. 눈 성형술에선 쌍꺼풀 수술(67.8%), 코 성형술에선 콧대 높임 수술(49.6%), 얼굴 윤곽 교정술에선 턱 라인 교정(35.1%)이 가장 빈번하게 행해졌다.
미용성형 후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3.53으로 비교적 높았다. 미용성형을 받은 후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여성이 43%에 달했고 자신감 상승(40.9%)·사회적 경쟁력 증가(6.1%)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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