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을 되찾은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가 월드타워점의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 신규면세점이 적자에 시달리는 가운데, 올해 서울에서만 면세점 3곳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어서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기 화장품 계산대 앞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을 섰습니다.
쉼터는 단체 관광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해 6월 영업 종료 이후 193일 만에 문을 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첫날부터 방문객들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야오팅 / 중국인 관광객
- "다른 면세점보다 브랜드와 상품이 많고, 부족한 게 없어 보여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서비스도 좋고 내부 시설도 훌륭하네요."
▶ 인터뷰 : 김정은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부점장
- "롯데월드타워가 4월 말 오픈하면 면세점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하루 1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신세계 강남점을 비롯해 3곳이 추가로 문을 열면 서울에 모두 13곳의 면세점이 생깁니다.
문제는 각축전에서 누가 살아남느냐입니다.
이미 두타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을 포함한 신규면세점 가운데 적자에 허덕이는 곳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연승 / 단국대학교 경영학 교수
-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게 필요할 것 같고, 유통에 좀 더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
정부가 내세운 올해 외국인관광객 유치 목표는 2천만 명.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서울에서만 무려 13곳의 면세점이 관광객 유치에 나서게 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