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최재원·최신원, 고액기부자클럽 회원됐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 4명이 모두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SK그룹은 2일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17년 1~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나란히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2007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 등 최고경영진 3인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 등의 가입에는 최신원 회장의 권유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회장은 공동모금회 개인기부자 중 가장 많은 33억8000만원을 기부했고 세계모금회(UWW)의 고액기부자모임의 리더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도 지난 2014년 급여 30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기부에 열심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작년말 현재 총 1434명이 가입했으며 이들의 누적기부액만 1528억원에 달한다.
[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