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이 매장량 6천만 배럴, 역대 최대 규모의 유전을 인수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고유가로 우리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의 생산유전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석유공사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인수한 유전은 미 멕시코만에 위치한 해상유전으로, 잔존 매장량 6천 백만 배럴, 하루 생산량 만 7천 배럴에 달합니다.
인터뷰 : 김정관 /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 "멕시코만 해상유전은 한국기업이 4번째로 생산유전을 인수하는 것으로 최대규모이며 투자금액도 10억 달러 이상입니다."
앞으로 4년 안에 투자액을 전액 회수한 뒤 본격적인 흑자 경영 체제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산업자원부의 설명입니다.
석유공사는 서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콩고의 엠분디 생산유전 지분 11%도 인수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관 /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 "현재 이 광구는 대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태리의 에니사, 영국의 버렌사 등이 선취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 회사와 선취권 포기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석유공사는 엠분디 광구에서 3천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됩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2% 수준이었던 자주개발률은 4.9%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유전 인수, 그리고 신흥유전 발굴 가능성이 높은 서아프리카 유전 사업 진출로 우리의 자원 확보 전략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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