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들은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쇼핑 무게 중심이 합리성과 편리성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소득 양극화가 깊어지면서 소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버블붕괴 후 일본 히트상품 변천사’ 보고서를 10일 내놨다.
보고서는 1990년대 이후 경기침체기 일본 히트상품 성공 키워드로 ▲ 실속있는 합리적 소비 ▲ 통신혁명에 따른 스마트폰 보급 ▲ 맛있는 건강식품, 가정용 운동 게임기 등 쉽게 건강생활을 즐길 수 있는 편리성을 꼽았다.
무협은 이 기간에는 소득의 양극화가 소비의 양극화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자산 1억엔 이상 고소득층은 버블붕괴 전과 큰 차이 없이 품질과 브랜드를 중시했지만 저소득층에서는 금융거래, 의료비 등에서 소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버블붕괴 후 절약이 생활화되면서 유니클로의 1000엔 청바지 등이 폭발적으로 팔렸다.
특히 자체브랜드(PB) 상품, 셀프 주유소, 할인점,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 발광다이오드(
박귀현 무역협회 도쿄지부장은 “노인용 기저귀, 독거노인 관련 안전제품, 노인용 식자재 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시장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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