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지도 않았는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가 진행될수록 가슴 졸이는 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 용품업체인 불스원과 신발 유통업체 슈마커인데요.
무슨 사연이 있는지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엔진 속까지 씻어야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 거죠. 불스원샷 시작하세요. 고고고.」
개그맨 유재석이 제품을 홍보하며 인지도를 높여온 자동차 용품업체 불스원.
엔진 첨가제와 와이퍼 등 1백여 가지의 자동차용품을 판매하는 견실한 중소기업입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커지자 불스원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바로 불스원샷을 만드는 불스원의 최대 주주가 다름 아닌 옥시 전 대표인 신현우 씨인데요.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지금까지 두 번 불러 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1991년부터 14년간 옥시를 이끌었던 신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파문이 일기 직전인 2010년 불스원을 인수하며 독립했습니다.
「현재 신 전 대표는 불스원의 주식 51%를 보유한 대주주이자 상임 고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신발 유통업체인 슈마커도 사들이며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 인터뷰 : 슈마커 관계자
- "내부적으로 (신현우 전 대표)건 관련해서 지금 비상상태여서 예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신현우 전 대표가 기업인으로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며, 불스원과 슈마커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