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를 타면서 900원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데다 환율까지 급락하면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환율하락세가 심상치 않네요. 900원대 붕괴가 눈앞이라고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월말 네고가 겹치면서 800원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시각 현재 어제보다 4원90전 하락한 902원10전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10시23분 경에는 6원 가까이 하락하며 901원10전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만약 환율이 900원 아래로 거래를 마칠 경우 종가 기준으로 10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800원대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은 미국 FRB 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가 유력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제유가나 원자재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미국 달러화 약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외환당국이 지난 이틀간 구두개입을 포함해 직접적인 시장개입, 그러니까 달러를 사들이고는 있지만 환율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은 오늘도 "2002년 이후 40% 가량 절상된 만큼 원·달러 환율이 한 방향으로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들어 달러에 대한 원화 절상률은 2.5%에 그치고 있는 반면, 캐나다나 브라질 등 주요국 통화가치 상승률은 20%에 이른다며, 800원대 붕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한은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