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는 내부 직원의 개인정보 열람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건보료 축소 공방도 또 다시 벌어지면서 국감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의 보안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공단 직원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노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대통령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인기 연예인과 프로야구 선수들의 정보를 조회했습니다.
앞서 공단 자체 감사에서는 직원 58명이 대선주자 6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열어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단순 호기심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 안명옥 / 한나라당 의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도덕적 해이입니다. 국민이 부여한 임무와 책무를 망각한 처사거든요."
인터뷰 : 이재용 /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었지만 단순 열람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료 축소 신고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강기정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지난 98년 2월 이후 11번이나 건강보험법령을 위반했다
인터뷰 : 김충환 / 한나라당 의원
-"누가봐도 이명박 반대 선전장이지 이게 무슨 국감이야?"
고성이 오가는 중에 국감이 중단되는 파행을 빚어졌고, 정작 현안 감사는 묵은 과제를 되풀이하는데 그쳤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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