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즉 자기 상품을 확대해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기존 납품업체와의 협력 관계가 깨지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형마트의 가격 혁명은 가능한 것일까?
이마트가 가격 거품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카드를 꺼냈습니다.
그 핵심은 PL 즉 자사상품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경상 / 신세계 이마트부문 대표
-"기존의 여러 유통 단계 중 3~4개 축소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마케팅이나 물류비용 그리고 연구개발비 이런 부분을 많이 줄였기 때문에 평균 25~45% 정도를 기존 상품에 비해 줄일 수 있는 여건이 됐습니다."
농산품에서부터 가전 생활용품까지 6개 브랜드, 3천개 제품을 우선 선보인다는게 이마트측의 계획입니다.
이마트는 현재 9%대에 그치고 있는 PL 상품 구성을 2010년 23%, 2017년에는 30%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자기 상품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기존 납품 업체와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판매 경쟁이 치열해 지는데다 공간 확보 등 불리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납품업체 관계자
-"납품을 안하던 업체들은 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좋을 수가 있구요, 납품을 하던 업체들은 다른 제품이 들어와서 PB제품을 하게 되면 이마트가 자체 판매를 위해 스페이스(공간)을 넓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판매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안좋은 일이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지속적으로 PL을 늘리고 있어 가격 인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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