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지 않고 4년제 대학까지 졸업하는데 평균 2억 3천여만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돈 없으면 자녀 양육도 힘들다는 말이 조사결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2006년 18살 미만 1만 1천여명을 조사한 결과 출생 후 대학교육까지 자녀 1명 당 2억3천여만원의 양육비가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계산하면 사회에 진출하기 전 한해평균 1천여만원이 들어갑니다.
2003년의 1억 9천 8백여만원보다 16.8% 증가해 매년 양육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영아 2천2백여만원, 유아 2천7백여만원, 초등학생 5천6백여만원, 중학생 3천1백여만원, 고등학생 3천6백여만원, 대학생 5천8백여만원으로 추정됐습니다.
대학교육을 제외한 고등학교 졸업때 까지는 자녀 1명당 양육비는 1억7천3백여만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양육비에는 유치원비와 납입금, 대학등록금 등 공교육비는 물론 과외 등 사교육비와 오락비, 통신비 등 모든 지출항목이 망라됐습니다.
또한, 소득 가운데 자녀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6.4%에 달했으며, 가구 소비 지출 가운데 자녀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56%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자녀양육에서도 소득별 지역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99만원 이하 저소득 가구는 자녀 1명 당 54만원을 지출한 반면, 월평균 5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3배 가까운 15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농촌지역 가구는 월 평균 77만원을 자녀 1명에 지출하는 반면, 도시지역 가구는 93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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