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단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농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인 목뼈가 발견됐다구요?
그렇습니다.
농림부는 경기도 용인의 냉장창고에서 검역 중이던 미국 쇠고기 18톤, 600여 상자 가운데에서 10센티미터 길이의 목뼈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쇠고기는 미국 스위프트사에서 수출한 것으로 3일 전에 부산항에 반입됐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이 발견되기는 지난 8월 척추뼈 발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농림부는 당장 해당 작업장의 수출 승인 취소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과 검역을 전면 중단할 방침입니다.
농림부는 지난 8월 검역재개 결정을 내리면서 광우병 위험물질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될때까지 수입검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약속이 지켜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이번에도 목뼈 반입이 단순 작업자의 실수라는 미국측 해명이 있을 경우 검역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한미 FTA 때문에 검역주권을 포기했다는 논란에 다시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부는 목뼈 검출과 별개로 현재 열리고 있는 가축방역협의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오늘 가축방역협의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었던 미국산 갈비 수입 허용은 목뼈 검출에 따라 다시 유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림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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