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기업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3통문제 해소와 개성-문산간 화물열차 운행이 개성공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의 후속조치로 추진된 개성공단사업.
7년여가 지난 지금 전체 3단계 사업중 겨우 1단계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1단계로 입주가 결정된 220개업체 가운데 현재 25개업체만이 입주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전체 부지규모로 보면 겨우 20분의 1정도가 진척된 상황입니다.
사업속도가 느린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통신과 통관, 통행 등 이른바 3통문제로 사업하기가 힘들다는게 입주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남북합의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남북경협사업이 새 전기를 마련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한희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개성공단에서 문제점은 가장 큰 거시 3통문제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비용을 증가시키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그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여기에 개성-문산간 경의선 화물열차 정기운행과 해주항 개방 등은 입주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홍순직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번 철도화물 연결로 인해 개성공단 물자의 원활한 수송과 물류비 절감, 나아가서 한반도의 분단된 철도연결이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2단계 사업도 내년초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등 남은 사업일정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첫 대규모 경협사업이란 이름이 무색했던 개성공단이 10.4 남북 합의를 계기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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