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에는 이른바 '컴퓨터 촉각 기술'이 개발돼 컴퓨터와 사람과의 교감이 가능해 졌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컴퓨터를 통해 기타 연주를 해봅니다.
단순한 오락게임 같지만 줄을 튕길 때마다 그 미세한 떨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스어로 '만지는'이라는 형용사에서 유래된 햅틱 기술 덕분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가상의 정보를 만지고 물리적 반응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단순한 진동을 넘어 무게감과 관성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햅틱의 적용 분야는 다양합니다.
오락게임 외에 촉감이 더해진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직접 해류를 따라서 움직이는 것처럼 과학적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우리 피부와 같은 탄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의대 학생들이 직접 환자를 치료하는 듯한 생생한 실습이 가능해진 겁니다.
인터뷰 : 김래현 / KIST 지능시스템연구본부 박사
- "햅틱으로 환자에 대한 반응을 만들어 내면 훈련의 효과가 높고, 실제 환자를 만났을 때 자신감도 갖게돼 원하지 않는 실수들을 줄일 수 있습니다."
햅틱 기술은 앞으로 성형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 등에도 접목될 예정입니다.
내일(24일) 저녁 7시30분, 실감나는 IT생활을 가능하게 해 줄 햅틱 기술을 저희 mbn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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