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과학기술장관 ‘대전선언문’ 채택

“전 지구적 문제 해결 위한 과학기술혁신이 필요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2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결과물로 향후 10년간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담은 ‘대전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각국 과학기술 주무부처 장·차관이 참가하는 만큼 전 세계 과학기술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OECE 과기장관회의에서 채택한 선언문이 향후 10년 간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에 영향을 끼치는 이유다.
대전선언문은 지난 2004년 OECD 장관회의 이후 10년 만에 전 세계 과학기술혁신 정책의 전환을 담았다. 선언문은 “과학기술혁신은 전 지구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필수요소이며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과학기술 혁신이 새로운 투자기회 제공과 고용생산성 및 경제성장을 증대시킨다”고 내다봤다. 또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과학의 대중화는 물론, 연구개발의 협력에 기여했음을 인정하고 이를 활용, 차세대 생산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됐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처럼 전염병의 세계적 유행과 보건 관련 문제에 있어서 과학기술혁신의 기여와 중요성을 인정하고 과학기술혁신을 위해 민·관·연·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대전선언문 채택을 통해 향후 세계과학기술 발전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한다”며 “대전선언문에 담긴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과학정상회의 기간 열린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는 57개 국가 및 12개 국제기구를 초청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OECD 회원국 장·차관 및 국제기구 수장들을 포함한 총 27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최양희 장관은 “이번 회의에 ASEAN과 신흥경제국 등 비OECD 회원국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며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를 아우르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며 “대전선언문이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가져올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