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천600원대는 기본이고, 경제성장률 전망치까지 낮춰야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또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천600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석유공사가 고시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천567원.
하지만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 등 땅값이 비싼 지역에서는 리터당 천600원이 넘는 주유소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유소 업계에서는 천600원이 넘을 경우 휘발유 소비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으로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어, 서울 전역이 천600원대로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휘발유 가격 결정에 참조가 되는 싱가포르 제품 가격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역내 수요 확대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배럴당 73달러대에서 79.60달러로 껑충 올라선 상태입니다.
국제 원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감산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71.45달러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가 당초 예상보다 10달러 이상 오르면서 성장률 전망치 4.6%를 낮춰야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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