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유럽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TV의 소비전력이 테스트 환경에서와 실제가 다르다며 마치 폭스박겐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다소 악의적인 기사를 썼는데요,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물론 다른 해외 언론사도 억측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디언이 유럽 민간단체의 미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은 삼성전자 TV의 소비전력 조작 의혹.
유럽에서 판매된 일부 삼성전자 TV가 테스트 조건에서는 소비전력이 줄지만 실제 시청할 때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명백한 차이가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연상시킨다고까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소비전력을 낮추는 모션라이팅 기능은 실험실과 실제 상황에서 모두 작동한다며 소송을 포함한 강력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재욱 / 삼성전자 과장
- "실험 조건이든 일반 환경이든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소비전력 조작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다른 해외 언론도 가디언의 보도는 억측이라는 반응.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실험과 실제는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며 삼성이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포춘도 삼성이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는 주장은 다른 데선 나오지 않고 있으며 폭스바겐 사태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유럽 언론이 삼성TV를 희생양으로 삼아 폭스바겐 사태를 물타기 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