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리프 TV는 가구 디자이너 로난 &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처음으로 디자인한 전자제품이다. 문자의 끝을 약간 튀어나오게 한 ‘세리프’ 글꼴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파벳 ‘i’자를 닮은 외관에 TV를 결합했다.
글자의 여백, 위치 등 주변과의 조화를 연구하는 데서 시작되는 타이포그래피처럼 주변 공간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어디에 설치해도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디자인을 표방한다. 알파벳 ‘I’를 닮은 디자인과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로 거실, 주방, 침대는 물론 선반 위 등 집안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놓을 수 있다. TV 뒷면에는 패브릭 소재 커버를 적용해 어느 방향으로 놓아도 풍경을 해치지 않는다.
기능적으로도 TV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서의 면모를 담아냈다. 기존 스마트TV 외에 시계, 스피커, 포토 기능도 활용할 수 있으며 보고 있던 화면을 완전히 끄지 않고서도 다른 기능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커튼모드를 적용했다. 리모컨의 스마트 허브 핫 키를 누르면 보고 있던 화면을 커튼으로 가리듯 흐려지면서 그 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세리프 TV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다.
세리프 TV를 디자인한 로난 & 에르완 부훌렉 형제는 프랑스 출신으로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상상력 넘치는 가구로 유명한 디자이너들이다. 에르완 부훌렉은 삼성 세리프 TV에 대해 “가구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첨단 기술이 잘 조화돼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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