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홍삼 선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품을 꼼꼼히 살피셔야 겠습니다.
홍삼향과 캐러멜을 섞은 가짜 홍삼 음료 수십억 원 어치가 적발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쁘게 기계가 돌아가는 충남의 한 홍삼 공장.
창고 안에 들어가자 홍삼 제품과 관계 없는 캐러멜 색소와 홍삼 향료가 보이고,
배전반 속에는 색소와 향료 배합 비율을 적은 수첩까지 발견됐습니다.
"홍삼 향료를 제품에 넣죠? 최근에 넣죠? (솔직히 말해서 넣죠.)"
홍삼 농축액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홍삼 음료를 만들다 적발된 것입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이번에 적발된 위조 제품과 정량의 농축액이 들어간 진짜 홍삼 제품입니다. 보시다시피 색상과 향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습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캐러멜 색소와 홍삼 향료 그리고 과당 등을 섞어 맛과 향을 속이고, 불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중 장부까지 만들어 놨습니다.
이렇게 해서 팔려나간 금액은 지난 3년 동안 무려 27억 원어치.
▶ 인터뷰 : 김성근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팀장
- "구입 시 해썹 마크가 표시된 제품이라든지, 시장에서 판매가 많이 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과일과 생필품에 이어 명절의 대표적인 선물인 홍삼.
식약처는 HACCP 마크나 식품이력추적이 가능한 제품으로 구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