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제주항공 |
제주항공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 상반기 2868억원의 매출과 307억원의 영업이익, 323억원의 순이익 등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까지 남아있던 86억원의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하고, 상반기 기준 26억원의 이익 잉여를 실현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44억원보다 22.4%, 영업이익은 지난해 30억원보다 10배, 당기순이익 323억원은 지난해 47억원보다 587% 늘어난 규모이다.
제주항공은 2010년 기준 977억원의 누적결손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부터 꾸준히 이익을 내며, 지난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마침내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하고, 이익잉여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누적결손 완전해소 등 상반기 영업실적 확정과 함께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상호 변경과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 그리고 사내외 이사 선임을 위한 다음 달 중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했다.
다음 달에 개최하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제주항공’이라는 상호를 ‘㈜AK제주항공’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한다. 제주항공 측은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제주항공이 애경그룹 주력 계열사임을 인식시키고, 임직원의 소속감 고취와 사랑과 존경이라는 그룹의 경영이념을 담아내기 위한 일환”이라면서 “상호가 ‘㈜AK제주항공’으로 바뀌더라도 ‘제주항공’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이익을 실현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둠으로써 회사 설립초기의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며 “상장을 위한 준비과정이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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