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7.84%.
한 달 만에 0.4%포인트나 올라, 1억원을 빌렸다며 40만원의 추가 이자 부담이 발생했습니다.
금리인상과 부동산 하락,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와 같은 구조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석동/재경부 1차관(8월16일)
-"우리 주택 시장이 대단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저축은행을 포함하더라도 미국에 비해 아직 연체율이 낮고 담보인정비율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안 요인은 있어 방심하기는 이릅니다.
현재 거치기간이 끝나고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대출이 늘고 있습니다.
또 하반기에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의 처분조건부 대출도 4만6천여건에 달합니다. 금리인상에 더해 증시하락이 겹치면서 주택담보대출 부실화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5조원대의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시장에서도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임일섭/기은경제연구소 팀장
-"한국은행도 콜금리를 2번 연속 인상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많이 올랐다. 과거에 비해 리스크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강태화/기자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우리나라에서 재현될 가능성은 아직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만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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