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와이드앵글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판매를 폭발적으로 늘린 대표 사례다.
원래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는 와이드앵글의 주력 상품은 아니었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구매 인증샷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핵심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커플’, ‘일상생활용’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본사에서는 매장 점주들에게 ‘골프장 커플 패션’‘일상생활에서 사용가능한 아이템’ 등이 세일즈 키워드임을 알리고 이를 판매에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또 진열 위치를 커플 마네킹 아래에 배치하고, 특히 젊은 고객이 내방했을 때 집중 공략하도록 가이드를 전달했다. 그 결과 출시 두 달 만에 2000개가 판매됐고, 2차 리오더로 현재 판매율은 더 높은 상태다.
또 다른 성공사례는 남성 기능성 의류. 골프 시작 시즌인 3월의 페이스북 댓글과 메시지를 분석 결과 실제 입고 플레이가 가능한 남성 기능성 의류 제품을 묻는 횟수가 1,2월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을 파악했다. 이에 남성 골퍼를 위한 기능성 라인을 부각하는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필드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실제 전체 남성 고객의 65% 이상이 기능성 라인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드앵글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에 올라온 사진 반응을 체크하는 것도 주효했다. 와이드앵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wideangle2014) 에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좋아요’나 댓글 수가 높은 제품을 매장 방문객에게 우선 추천하도록 하고 매장 진열에서도 집중 배치했다. 그 결과 매장 방문객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구매도 늘었다. 6월 말 기준으로 페이스북 반응 수가 높은 상위 5가지 제품과 매장의 인기 판매 제품 순위는 거의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직접 제품에 대해 물어보는 것보다 소셜미디어를 분석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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