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81.97로 전월에 비해 0.1% 떨어졌다. 1년전 보다는 13.7% 하락해 2012년 8월 이후 35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 하락세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9%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3.4%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유제품 등이 내렸으나 전기·전자기기, 일반기계,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5.7% 떨어졌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2.3%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3.8% 상승했다.
소비재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 3.5% 올랐다.
수출물가 지수는 85.54로 전달에 비해 0.9% 상승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해선 1.7% 떨어져 2012년 7월 이후 36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이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4% 오르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0.5%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유제품 등이 내렸으나 수송장비, 일반기계, 섬유·가죽제품 등이 올라 전월에 비해 0.9% 상승했다. 1년전 보다는 1.7% 떨어졌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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