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공짜 판촉물이나 할인 전단지에 현혹되면 바가지를 쓰기 일쑤입니다.
또, 영업사원들은 판촉물 비용을 떠안느라 배보다 배꼽이 큰 실정입니다.
이어서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심 무렵, 서울 여의도 거리.
전단지나 판촉물을 나눠주고 받는 모습이 일상적입니다.
헬스클럽 전단지를 들고 가게로 들어가니, 추가 요금을 요구합니다.
"운동복 수건 사용하시려면 월 5,000원씩. 개인 사물함도 월 5,000원씩."
다른 마사지숍에서는 카드로 결제하겠다 하니, 10% 더 내라고 합니다.
"(카드는 얼마예요?) 모든 가격의 10%씩."
인기 있는 상품을 미끼 삼아 다른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거 얼마예요?) 6,000원이요. (따로 안 팔아요?) 이건 묶어서밖에 안 나와서…."
▶ 인터뷰 : 이창형 / 서울 상일동
- "5,000원이 최저 가격이다 해서 갔는데 그 가격이 아니어서 기분 나빠서 나왔거나…."
▶ 인터뷰 : 지송이 / 서울 천호동
- "이게 뭐야 이러면서 나오죠. 전단지랑 좀 다른데 가자 이러고 나와요."
보험설계사나 영업사원들은 자기 비용으로 판촉물을 사다보니 보통 부담스러운게 아닙니다.
▶ 인터뷰 : 보험설계사
- "선물을 해준다 이런 게 관행으로 돼 있기 때문에 (판촉물을) 당연한 걸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매달 굉장히 마이너스 날 때도 많이 있어요. 저희들도 속으로 좀 끓어요."
구매욕을 부추기는 판촉물, 과하면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